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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상징 쌍두독수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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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상징 쌍두독수리를 찾아서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다 보면 이곳저곳에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독수리의 문장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쌍두독수리 문장은 640여 년 동안이나 유럽을 통치했던 합스부르크 왕가를 대표하는 것으로, 합스부르크 가문 소유의 건물과 교회 등지에는 이 문장이 걸려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디자인도 달라졌다. 역대 황제들이 집무를 보던 호프부르크 궁전(Hofburg)의 신왕궁에는 동상이 세워져 있고,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의 지붕에는 여러 색깔의 타일로 모자이크 된 독수리를 볼 수 있다.

황실 및 왕실에 납품할 권리를 가진 상인에게는 이를 증명하는 K.u.K.(Kaiserlich und Königlich, 황실 및 왕실의)라는 문자와 함께 쌍두 독수리의 문장을 간판에 내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현재까지도 이런 상점들이 꽤나 남아 영업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카페나 과자점은 손쉽게 방문할 수 있어서 여행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카페 ‘데멜(Demel)’과 황후 엘리자베트가 사랑한 카페 ‘게르스트너(Gerstner)’가 비엔나에 있으며, 그라츠에는 베이커리 ‘에데거 탁스(Edegger-Tax)’가, 황족의 피서지로 유명한 바트이슐에는 카페 ‘차우너(Zauner) 등이 유명하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칙명으로 황실 직속이 된 도자기 브랜드 ‘아우가르텐(Augarten)’이나 샹들리에와 유리공예 상점인 ‘로브마이어(Lobmeyr)’ 같은 인테리어 브랜드도 건재하다. 명성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으나 평생 소장하겠다는 일념으로 큰맘을 먹어보는 것도 좋다. 쌍두 독수리 문장을 길잡이 삼아 고귀하고 화려한 작품 한 점, 어떤가?

©︎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 Hans Wiesenhofer

잠깐, 여기도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