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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을 수놓을 대가들의 음악에 젖어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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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을 수놓을 대가들의 음악에 젖어드는 시간

오스트리아의 여름은 밤 9시가 될 때까지도 밝다. 밤바람이 부드럽게 살갗을 스쳐가는 이 시기에 대도시나 피서지에서는 여름 음악회가 열린다.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개최하는 잘츠부르크 음악제(Salzburger Festspiele)는 매년 7월 말부터 8월까지 약 5주에 걸쳐 시내 각지에서 콘서트, 오페라, 연극을 무한 공연하는 거대 이벤트다. 해마다 여러 편의 신작이 이곳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

브레겐츠 음악제(Bregenzer Festspiele)는 호수 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제. 독일, 스위스와도 국경을 접한 보덴제 호수(Bodensee) 위에 만들어진 거대 무대에서 오페라를 상연한다. 해가 기울고 밤을 맞이하는 순간이 찾아오면 음악제도 시작! 석양의 환상적인 모습을 무대 연출에 사용해 관객의 마음을 무대로 단숨에 끌어들인다.

오스트리아 동부의 부르겐란트 주에서도 호수 위에서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Seefestspiele Mörbisch)을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노이지들러제 호수(Neusiedlersee) 위로 무대가 솟아오르고 불꽃이 튀어 오르는 등 환상적인 연출이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비엔나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고대 로마 시대에 채석장으로 쓰였던 곳이 축제장으로 변신한 브루겐란트 주의 장크트 마르가레텐 오페라 페스티벌(Oper im Steinbruch), 드넓은 정원에 설치된 모던한 야외 스테이지 ‘구름의 탑’에서 클래식을 연주하는 그라페네크 음악제(Grafenegg Festival), 비엔나 시청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매일 밤 오페라나 콘서트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비엔나 음악영화제(Filmfestival am Rathausplatz) 등 오스트리아의 여름밤은 음악으로 물든다. 상쾌한 밤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최고 수준의 음악에 젖어들어 보는 건 어떨까?

*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이 수시로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사오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Tourismus Salzburg GmbH/ Guenter Breitegger

잠깐, 여기도 주목!